소아및 성인의 삼출성 중이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글쓴이 : 센트럴 카테고리 : 귀질환   작성일 : 2006-07-25 13:50:34   조회수 : 4092  

[ Question 1 ]
30대 주부입니다. 저희 꼬마가 중이염으로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자꾸 반복되고 치료가 안되어 결국엔 다른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에 갔더니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수술적 처치를 권유받았습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을 시행해야 하나요?

[ Question 2 ]
30대 남자입니다. 가끔 귀가 멍멍거려 그냥 지내다가 최근에 청력감퇴까지 느껴져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하던데요, 이 질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Answer ]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의 일종으로 대개 이통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없이 발생됩니다.

원인으로는 귀와 비인두(코 뒤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부위)를 연결하는 이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비인두강과 중이강의 환기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삼출액이 중이강 내에 고이게 됩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나 급성 중이염이지만 어른의 경우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며, 감기나 수영장에서 수영한 후, 또는 비행기 여행과 같은 급격한 기압의 변화를 경험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삼출성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비인두강에 종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반드시 비인강 내시경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증상으로는 유소아에서 청력장애를 보이거나(예를 들면 TV 볼륨을 높이는 행위) 귀가 먹먹함을 호소하며 어른의 경우는 난청과 귀가 먹먹함을 호소합니다. 이때 고막을 검사해 보면 고막의 색깔이 변해있고 중이강에 차 있는 삼출액이 비쳐보이게 됩니다. 협조가 되는 큰 아이들과 어른은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협조가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는 임피던스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경구약제로 항생제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며 감기, 알레르기성비염, 선양(아데노이드)증식증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심한 선양증식증이 있게되면 선양 절제술을 권유합니다.

협조가 잘 되는 소아나 어른은 발살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가 입을 다물고 코를 막은 후 코 풀듯이 세게 바람을 귀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조작은 이관의 기능을 향상시켜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대개 1-3주간 시행하며 병변이 심하거나 수개월이 지나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고 할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좀더 보존적인 치료법, 즉 좀더 오랜기간동안 비수술적 처치를 하며 관찰하는 경향이 공론화 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처치는 고막을 절개하고 중이환기튜브를 삽입하는 것으로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협조가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만 전신마취로 시행하게 됩니다. 중이환기관튜브는 대개 6개월-2년이 지나면 저절로 나오게 되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은 없습니다.

본원에서는 충분한 임상경험과 최신의 지견을 토대로 개개의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